코스닥지수가 연기금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500선을 하회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5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3.16포인트(0.63%) 떨어진 498.16으로 마쳤다.

유로존 리스크 등으로 코스피가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 역시 500선 밑에서 하락 출발하며 장중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장 막판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됐으나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다.

기관이 1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중 연기금은 109억원 매수우위였다. 외국인도 4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27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송(-2.94%), 인터넷(-1.79%), 일반전기전자(-1.6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오락문화(0.51%), 반도체(0.20%), 기계장비(0.15%) 업종만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다음, GS홈쇼핑은 하락했고,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 동서는 올랐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춘절을 맞아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3.92% 상승했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신당 창당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올랐다. 안랩이 0.92%, 한국정보공학이 9.90% 상승했다.

톱텍은 자사주 취득 결정에 11.11% 급등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308개 종목이 올랐고, 628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