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유나이티드제약에 대해 2분기 대규모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000원을 유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유나이티드제약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55.3%씩 감소한 356억원, 24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종전 예상치 대비 30억원, 10억원 가량 상향 조정된 수치"라며 "대규모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상태로, 수익성은 타격을 받고 있지만 외형 증가로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제품의 처방수량이 증가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특히 수출이 30%가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올 1분기 수출은 26.3% 증가했고 이 같은 증가세는 2분기 및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 상반기 출시한 10개 내외의 신제품도 매출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 18일자로 발표한 혁신형 제약사에 유나이티드제약이 선정돼 브랜드 이미지 개선효과가 클 전망"이라며 "개량신약을 개발하면서 장기적 성장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고 수출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