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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내릴 때,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심지어 음료수를 뽑아 마실 때조차 필요한 생활필수품 교통카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기업이 있다. 바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삼원FA(주). 국내 및 해외를 대상으로 교통카드 지불단말기를 생산, 공급하는 삼원FA(주)는 우리생활과 늘 가까운 존재로 함께한다.

삼원FA(주)(대표 홍원표· www.samwonfa.com)는 1979년 부산에 터를 둔 이래 현재까지도 향토기업으로 머물며 지역경제의 힘이 돼 왔다. 지난 33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각종 난관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뤄 지역사회와는 공동운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사는 산업용 자동제어의 핵심장치인 PLC 관련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공장자동화 기술 발전을 선도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IT분야의 연구개발에 전념한 결과 국내 최초의 교통카드 상용화 사업인 ‘부산 하나로 교통카드’에 참여했다. 세계 최초로 톨게이트 자동요금징수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또한 교통·유통 등의 다양한 전자지불솔루션 분야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전국 23개 도시에 버스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부산지하철1~4호선, 인천공항철도, 부산김해경전철 등의 역무자동화 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 대중교통 전자지불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RFID기술로 만들어진 전자지불시스템은 한국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으며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홍 대표는 2010년부터 전자지불 단말기류를 미국을 비롯한 해외로 수출 중이며 해외 바이어의 만족도가 높아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에서 꾸준히 쌓아온 기술 역량이 해외 시장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다. 올해는 좀 더 적극적인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 전략적 컨소시엄 업체와 함께 해외 마케팅 및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410억원, 2011년에는 450억원, 금년은 50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돼 매년 10~20%씩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국가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여 받았으며, 이 외에도 42개 이상의 지식소유권과 14개의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삼원FA의 지속성장 동력은 빠르게 변화하는 IT산업의 시장 수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분야의 집중투자와 사업 단위의 독립적인 사업부제 운영. 권한과 책임의 명확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석대도시첨단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해 현재 3개 지역에 분산된 공장을 합치고 그에 따른 경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