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1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송은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적자 사업부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휴대폰(MC) 사업부가 2년 간의 적자 끝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전년 대비 47% 증가한 2982만대를 나타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LG전자의 올해 예상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의 33% 수준으로 전세계 시장 기준 약 5%에 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스마트폰 라인업의 강화와 북미 지역 시장점유율(M/S) 확대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으로 올해 휴대전화 부문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OPM)은 1523억원, 1.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세트사업의 영업 마진율도 향상될 것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올해에는 저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수요 증가와 적은 유통 재고 일수로 인해 세트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며 "3차원(3D) TV와 같은 고부가제품 비중 증가로 ASP는 유지되고 가전(HE·HA)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LG전자의 지난 4분기 실적은 기타 독립 사업부의 비용 발생 등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9% 늘어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505억원(OPM 1.2%)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