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업은 올 상반기에 관련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공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공모로 모은 돈을 발사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관련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우수 인력 유치에도 공모 자금을 투입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 브라질에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적용한 비행 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이탈리아 위성 기업 아포지오스페이스, 브라질 마라냥연방대 등 4곳과 174억원 규모의 다중 발사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의 첫 해외 수주였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발사체 플랫폼 기술 혁신 및 고도화, 국내외 영업 활동 강화, 신규 사업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