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40·쉐보레 말리부…내달 시판
중형차 '5파전' 경합


국산 중형차 판매 경쟁이 다음 달부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1일부터 중형 왜건 i40를 공식 판매하기로 했다. 모델은 2.0리터 가솔린과 1.7리터 디젤 2가지로 출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22일부터 i40 사전 계약을 시행하고 다음 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토스카 후속 모델인 중형 세단 말리부를 9월 중 사전 예약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신차 출시를 앞두고 말리부 디자인과 핵심 기술을 공개하는 등 사전 마케팅에 돌입했다.

쉐보레 말리부는 올 하반기 한국GM의 야심작이다. 회사측은 말리부가 출시되면 월 평균 3000~4000대 수준은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말리부는 올해 쉐보레의 신차 가운데 판매 볼륨이 가장 큰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산 중형차 시장에 기존 인기 모델과 새 모델 간의 판매 경합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 중형차 판매 1위는 최근 하이브리드와 터보를 추가로 내놓은 쏘나타 시리즈. 지난달 쏘나타는 총 8922대를 판매해 기아차 K5(7051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르노삼성차 뉴 SM5다.

여기에 현대차 i40와 쉐보레 말리부가 가세하면 올 하반기 국산 중형차 5개 모델 간의 판매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