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엿새째 상승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25달러(0.23%) 오른 배럴당 105.0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20달러(5.9%) 폭락한 배럴당 82.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선물가는 지난 8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3.55달러(3.2%) 내린 배럴당 107.0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유가 급락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과 글로벌 긴축 정책으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3.9%로 낮췄다. 2012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4.5%에서 3.8%로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악화되며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9000명 증가한 40만8000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달 주택 판매가 467만채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