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주말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하반기 판매 목표 달성 결의대회를 열고 6만5000대이상의 판매를 달성키로 했다. 이는 상반기보다 16% 늘어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유일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전국 대리점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최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모델 출시를 통한 상품경쟁력 강화와 함께 판매 네트워크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2777대,수출 7587대를 포함해 총 1만364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에 이어 4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 증가한 물량이다.

이 같은 실적 증가에 대해 회사 측은 러시아와 중남미로의 물량 증가와 함께 코란도C의 수출 호조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란도C는 출시 이후 꾸준히 월 4000대 이상의 판매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수출은 2006년 10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7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4월 6000대를 넘어선 뒤 3개월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년 동월 대비 72%,전년 누계 대비 65% 증가했다.

쌍용차는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기업인 방대집단 등과 판매 대리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재진출할 계획이어서 하반기 수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