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소재 개발업체인 나이벡이 5~6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 업체는 2004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진 주축으로 설립된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구강보건제품,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심사를 위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여덟 번째 기업이다.

정종평 나이벡 대표는 "정부기관으로부터 지원받는 일종의 엔지니어링 리서치센터로 출발했다"며 "오랜 연구 경험과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를 통해 매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일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52억원,영업이익 4억원,당기순익 1억원을 올렸다. 이 가운데 치아미백제를 통해 전체 매출의 82%를 일궜고,치과용 골이식재 매출이 전체 17%를 차지한다.

정 대표는 "치아미백제,시린이 치료제,임플란트주위염 치료제 등 구강보건 산업 전반에 걸친 제품을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상장 이후 펩타이드 기반 융합 바이오소재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공모자금을 생산설비 증설과 연구 · 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9억원은 임상시험 비용과 제품개발비로 활용하고,9억원은 펩타이드 기반 융합 바이오소재와 의약품 제조관리기준 획득 시설 구축에 투자할 것이란 설명이다. 나머지 1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중순부터 골이식재가 미국으로 수출되고,동남아 지역 수주도 이뤄져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을 계기로 2014년 22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총 73만4000주를 공모하며,희망공모가는 8400~1만200원이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으며,오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최대주주 지분 39.17%는 2년간,우리사주조합 지분 1.25%는 1년간 보호예수로 묶여 매각이 금지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