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로에 네비게이션 없는 차를 찾기가 힘든데요. 길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 졸음운전도 막아주는 똑똑한 차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스마트 카를 만나봤습니다. 김병호 대학생 "앞으로는 가만히 팔짱을 끼고 알아서 운전할 수 있는 스마트한 자동차." 김주영 회사원 "졸음운전 같은 경우, 사람이 인지를 못해도 (자동차가) 차로를 따라갈 수 있도록... (가격이 높아져도 살 용의가 있나?) 안전을 위해서라면 살 용의가 있다." IT기술에 익숙한 소비자층에 발맞춰 자동차도 진화합니다. 스마트카 기술로 불리는 자동차와 IT 기술의 융합이 한걸음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이 보내준 정보는 차에 그대로 반영되고, 적정한 차간 거리는 자동차가 알아서 알려줍니다. 졸음 운전을 하면, 자동차가 반응해 경고등이 켜집니다. 인터넷은 이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습니다. 모두 개발완료된 기술입니다. 현재 200만원대가 넘는 추돌 방지 카메라도 IT 기술을 이용하면 10분의 1 가격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지현 PLK 연구원 "앞차 추돌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하는 시스템. 기존 시스템과 달리 IT기술 발달로 영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다. 10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기지국 없이 차끼리 직접 정보를 교환하고 사람이 내리면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별도의 조작 없이 차가 알아서 움직이는 단계까지 가고 있는 것입니다. 임동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장 "완전자동발레주차시스템은 운전자는 내리고 서버에 내 차가 등록이 되면서 자동차가 빈 자리를 알아서 들어가는 시스템. 호텔에서 보면 발레파킹, 호텔 근무하는 사람 대신에 자동으로 주차한다고 보면 됨." 부품개발업체들은 이 기술들이 차 안에 들어가면 편리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완성차업계는 어느 차에 어느 기능을 집어넣을지 망설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기대는 한발 더 앞서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IT와 융합한 우리 자동차 기술이 궤도에 올랐다고 말합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통할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도 같이 발전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 "국내 IT관련 자동차부품 기술은 세계 2위 수준. 국내 완성차업체와 부품차 업체는 주로 하드웨어쪽 기술개발 주력. 최근은 하드와 소프트와 융합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 강화 필요." 최근 자동차 기술혁신의 90%는 전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높아진 스마트 기술로 자동차가 '달리는 집'으로 인식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