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7일 선거에 5만여명 투입…선거 예정대로 실시

대만 제1야당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주석은 26일 밤 신베이(新北)시 시의원 선거운동중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롄잔(連戰) 전 부총통의 아들 롄성원(連勝文)이 중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대만 치안이 엉망이며 국민당이 집권당으로서 최대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신베이시 시장 선거에 민진당 후보로 출마중인 차이 주석은 이날 심야 기자회견에서 또 폭력을 비난하고 각계에 냉정을 촉구하면서 이번 사건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내정부 경정서(警政署)는 27일 5대 직할시장, 시의원, 이장(里長) 선거를 앞두고 총격 사건으로 치안이 우려되는 가운데 5만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폭력이 재발되지 않도록 막겠다고 26일 밤 밝혔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과 우둔이(吳敦義) 행정원장(총리)은 국민당 선거운동 지원후 롄성원이 입원중인 국립 대만대학 병원으로 찾아가 위문했다.

대만 선거위원회는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신베이시 시장, 시의원, 이장(里長)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