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용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왜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조현석 기자, 오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이 단기간에 좋아지기 어렵다고 밝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오늘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윤 장관 이 자리에서 “최근 완만한 경기 회복세에도 고용 시장 여건이 크게 나아지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앞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단기간에 위기 이전 수준으로 고용이 회복되기 어렵다”면서 "고용 개선은 훨씬 더딜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단기간에 회복이 어렵다고 전망하는 것은 민간부문의 고용이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9월 고용동향 살펴보면 취업자가 7만1천명 늘었는데요.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급증하고, 민간 일자리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중단되면 고용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와 더불어 기업환경개선 대책을 연내에 마련할 방침입니다. [앵커] 네. 지난해 경제 위기 여파로 제조업 종사자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제조업체 수가 10년 만에, 종사자 수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말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치에 따르면, 종업원 10명 이상인 제조업 사업체 수는 5만9천개로 2007년에 비해 5.2% 감소했습니다. 감소율은 지난 1998년 마이너스 11%를 기록한 이후 최악이었습니다. 종사자 수도 247만6천명으로 1.8% 줄었습니다. 종사자 수는 2001년 마이너스 2.4% 이후 7년 만의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과 철강 산업의 종사자 수는 각각 7.2%와 4.4% 늘었지만 출하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와 자동차 부문의 종사자 수가 각각 5.6%와 3.2% 줄어 제조업 고용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또 노동집약적 산업인 의복과 섬유의 종사자 수도 각각 9.3%와 6.7%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사업체와 종사자 숫자가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로 문을 닫는 업체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도 앞으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면 못하면 부담금을 내야 하죠? [기자] 네. 내년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도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지키지 못하면 부담금을 내야 합니다. 공포된 장애인고용촉진과 직업재활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자체가 공무원이 아닌 행정보조원 등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경우, 2%이상 장애인 의무 고용을 지키지 않으면 부담금을 내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됐습니다. 그동안 국가기관과 지자체는 공무원만을 모수로 한 장애인 고용률이 공표되고 평가를 받을 때 지표로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장애인 고용 유인책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데다 부담금 납부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있어 민간을 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앵커] 네. 구직자 상당수가 면접관의 태도에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군요. 구직자들이 뽑은 불쾌한 태도, 어떤 것인가요? [기자] 네. 한 취업포털이 올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809명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 75%가 면접관의 태도에 불쾌감이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불쾌감을 주는 면접관의 태도로는 ‘무시하는 듯한 어투’가 가장 많았고, 이어 이력서를 처음 검토하는 듯한 자세, 반말 어투, 답변 중의 다른 질문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불쾌한 질문을 받아봤다는 경험자도 56%나 됐는데요. 불쾌감을 주는 질문으로는 학벌이나 출신학교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외모나 신체에 대한 질문, 이성친구나 결혼, 부모직업, 주거형태 등의 순이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주말에 우수 중소기업 채용박람회가 열리죠? [기자] 네.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인재 채용을 위한 ‘미래선도 인재채용박람회’가 열린다고 지식경제부가 밝혔습니다. 올해로 2회째인 채용박람회에는 두원전선, 퍼시스 등 100개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해 1천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박람회장에서는 채용설명회와 함께 전문가들의 취업특강도 이어지고, 행사 후에도 다음달 15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박람회가 계속됩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