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이 최종 확정됐다.

두 회사는 지난달 23일부터 11일까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를 받은 결과 12억여원(현대모비스 12억5500만원,현대오토넷 900만원)의 매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25일을 합병 기일로 현대오토넷을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이 성공함에 따라 자동차의 전자화라는 글로벌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2015년까지 총 6000억원에 달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기계시스템 분야와 현대오토넷의 전장사업을 결합시킨 글로벌 종합 부품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3일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을 결의한 후 지난달 22일 임시주총을 통해 참석주주의 93.4% 찬성으로 합병을 결정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