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0일 구제금융 기업들의 경영진 보수개혁을 총괄하는 '차르'에 케네스 파인버그 변호사를 내정했다. 그는 2001년 9 · 11테러 당시 피해자 보상기금을 총괄한 바 있다.

또 미 재무부는 이날 주주들이 구속력을 갖진 않지만 구제금융 기업의 과도한 경영진 보수체계에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규제안을 내놨다. 금융사 경영진의 경우 보너스가 연봉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아울러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기업보상위원회를 강화하고,단기 주가보다는 장기 건전성과 수익성 기준으로 보수를 책정토록 하는 등의 내용의 법안을 의회가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