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농협은 11일 관악구 조원동(옛 신림8동)에 전국 250개 지역 농협의 농특산물을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하는 대규모 농산물백화점(농산물유통센터)을 개장했다.

'관악농협 농산물백화점'은 1993년 개점한 하나로마트를 헐고 그 자리에 연면적 2만9700여㎡,지하 5층~지상 6층 규모로 신축했다. 농협유통이나 농협중앙회가 직영하는 하나로클럽(양재점 · 창동점 · 고양점 · 성남점 등)보다 매장 규모가 작지만 지역 조합이 설립한 유통 매장으로는 가장 크다. 정부의 농안 기금 190억원 등 총 760억원이 투자됐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전국 지역농협과 제휴를 맺고 진행하는 과일 · 채소 · 양곡 · 정육 등 농 · 축산물 직거래 장터가 상시적으로 열린다. 2~6층엔 푸드 코트와 은행 지점,병원,문화센터 등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특히 3층에 있는 400석 규모의 대형 정육형 한우전문식당에서는 농협중앙회가 공급하는 '1+' 등급의 '안심 한우'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박준식 관악농협 조합장은 "서울 서남권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연간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