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중국 및 내수 판매가 하반기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유지했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내수에서 YF 쏘나타, 투싼의 신차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중국 시장에서는 소형차 세제 혜택의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실적 측면에서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내수판매 증가로 인해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00년 이후 현대차의 주가는 미국 시장 점유율과 가장 높은 상관 관계를 보였지만, 최근 6개월 동안에는 내수 판매 및 중국 판매와 가장 높은 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주가 흐름 역시 내수 및 중국 판매와 높은 상관 관계를 보일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1600cc 이하 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이 시행중인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는 하반기에도 월 5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수 시장에서도 세제 인하 효과와 쏘나타, 투싼 신차효과 등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됐다.

윤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내수 판매 호조에 따른 가동률 및 평균판가 상승효과로 매출액 7조4000억원, 영업이익 4108억원을 기록하여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