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수요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생활여건이 좋고 도심권과 인접한 역세권 등지의 중소형 전세 아파트 매물은 대부분 동이 났다.
하지만 매매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이고 마찬가지로 북부권 등 외곽은 약세를 보이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3~9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4%, 0.07%로 각각 소폭 올랐다.


서울은 봄 이사철 잔여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나 역세권, 선호 학군 등 인기지역은 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 이렇다 보니 매물이 없어서 계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강동(0.36%) ▲동작(0.24%) ▲성동(0.2%) ▲중구(0.2%) ▲강남(0.13%) ▲관악(0.13%) ▲강서(0.08%) ▲송파(0.05%) ▲광진(0.05%) 등은 올랐다.

반면 ▲강북(-0.6%) ▲영등포구(-0.06%) ▲금천(-0.05%) ▲노원(-0.02%) ▲구로(-0.02%) ▲서대문(-0.01%) 등은 떨어졌다.

강북은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전면적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세 매물은 여유가 있지만 수요가 주춤해져 거래가 뜸하다. 가산,구로디지털 단지와 가까운 금천, 구로 등은 직장인 수요가 가끔씩 있지만 매물량은 적지만 저렴한 전세 매물만 찾아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구로 신도림동 동아2차 138㎡가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8%)과 평촌(0.06%)이 오른 반면 산본(-0.03%), 일산(-0.01%)은 떨어졌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건영 등 전세매물이 부족해 111㎡가 500만원, 이매동 이매삼성 92㎡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가격이 떨어진 산본은 주공11단지 49㎡가 100만원, 백두동성 112㎡가 500만원 전세 수요가 주춤하며 하락했다.

수도권은 ▲과천(0.86%) ▲수원(0.25%) ▲화성(0.24%) ▲고양(0.11%) ▲용인(0.11%) ▲부천(0.07%) ▲인천(0.03%) ▲안양(0.03%) ▲구리(0.01%)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매매가격 상승에 전세가격도 따라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앙동 주공2,4,5,10단지 등이 면적 골고루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용인은 전세 매물이 많이 소진된 109㎡면적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가격이 올랐다. 상현동 만현마을현대I`PARK3차(10단지) 115㎡, 벽산블루밍 109㎡가 250만원, 죽전동 죽전현대홈타운2차 109㎡ 등이 물건이 부족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외곽 지역들이 주를 이뤘다. ▲파주(-0.08%) ▲의정부(-0.08%) ▲광주(-0.06%) ▲오산(-0.05%) ▲군포(-0.03%) ▲광명(-0.03%) ▲동두천(-0.02%) 순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