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사무소 희림이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39분 현재 희림은 가격제한폭(14.91%)까지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째 오름세다. 장 시작과 함께 전날 기록한 52주 신고가 1만1200원을 넘어선 후 상한가로 치솟았다.

증권업계에서는 희림의 주가 강세 요인으로 리모델링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와 안정적인 수주 등을 꼽았다. 건설사와는 달리 미분양 문제가 없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최근 해외수주 시 민간보다는 정부 사업을 선별수주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제2롯데월드와 관련된 기대가 최근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석준 S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지난달 말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가했고, 희림이 대규모의 수주를 맡게될 전망"이라며 "제2롯데월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초고층 건물 사업이 나올 경우 희림이 수주할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희림에 대해 "리모델링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며 "서울시가 건설경기 부양 등을 위해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을 지난 8일 발표했는데, 서울시의 디자인 심의와 친환경 건축물 인센티브 부여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희림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