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미분양 아파트 매입 신청에 총 9천억원 규모의 아파트가 접수됐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5일부터 열흘간 2차 환매조건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매입신청을 받은 결과 36개 업체가 총 9천791억원 규모의 미분양 아파트를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당초 2차 매입 한도로 책정한 1조5천억원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개별 사업장 수는 41개, 가구 수는 6천364가구에 이른다.

주택보증은 이번에 접수한 2차 미분양 아파트 신청분에 대한 예비심사 및 본심사를 거쳐 내달 중 최종매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택보증 관계자는 "지방의 공정률 50% 이상 아파트로 매입 대상이 한정됐고, 퇴출 건설사가 거의 없다는 점, 정부의 규제 완화로 주택시장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작용해 예상보다 신청 업체 수가 줄었다"며 "남은 매입자금 5천억원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를 거쳐 추가 매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