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가 27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3사의 전국 292개 점포에서 일제히 판매된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는 대형 마트 3사가 자율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동시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에서 등뼈가 검출돼 검역을 전면 중단하면서 대형 마트에서 자취를 감춘 지 1년여 만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점포는 이마트 119개점,홈플러스 113개점,롯데마트 60개점이다.

대형 마트에 깔릴 미국산 쇠고기는 초이스급(한우 1~2등급에 해당)으로,가격은 부위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형 마트에서 파는 한우 가격의 50% 수준이고 호주산보다는 10~30%가량 저렴하다. 미국산 척아이롤(목심)이 100g당 1400~1500원으로 삼겹살(100g.1880원)보다 낮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쇼트리브(LA갈비)는 2400~2700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윤섭 이마트 과장은 "미국산 척아이롤 부위에 가까운 한우 등심은 100g당 6550원,갈비는 5500원,호주산 척아이롤은 2050원,갈비는 2580원에 팔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