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고급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T옴니아(모델명 SCH-M490)'가 26일부터 국내 시장에 나온다. T옴니아는 인터넷 접속은 물론 워드 엑셀 등 각종 문서 작성이 가능한 스마트폰으로 위성DMB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PC와 맞먹는 기능을 갖춘 최고사양의 휴대폰이다. 국내 휴대폰 중 가장 비싼 100만원 안팎에 팔리게 된다.

삼성전자는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 6.1 운영체제(OS)가 깔린 스마트폰 T옴니아를 26일부터 SK텔레콤에 공급한다"며 "제품 가격은 4기가바이트(GB) 모델이 96만8000원,16GB 모델은 휴대폰 중 최고가인 106만81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달 초 국내에 공개되면서 휴대폰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T옴니아는 그동안 이동통신사(SK텔레콤)와의 가격 조율 문제로 출시가 늦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옴니아 판매가격과 관련,"2년 약정으로 신규 가입을 하면 8만원 정도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제조사나 대리점 할인 등을 통해 총 25만원 정도 싼 가격에 제품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대리점과 판매점마다 가격 정책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T옴니아 판매 촉진을 위해 'T옴니아 체험 사이트(t-omnia.co.kr)'를 곧 개설하고,서울에 있는 신촌 애니콜스튜디오와 삼성동 코엑스 애니콜 갤러리 등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T옴니아의 기능을 알리는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MS도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T옴니아 인기몰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인맥관리사이트인 싸이월드를 T옴니아의 3.3인치 화면에 최적화한 '미니 싸이월드(mini.cyworld.com)'를 운영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