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를 앞두고 직장인들에게 희망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LG텔레콤의 '오주상사 영업2팀' 제6화 '대리 인생' 편 시트콤 버전이 공개됐다.

25일 LG텔레콤에 따르면 앞선 다섯 편의 광고가 2분 분량의 시트콤 버전을 촬영한 후 15초 TV광고 용으로 편집을 했다면 '대리 인생' 편의 시트콤 버전은 같은 타이틀 안에 스토리와 메시지가 전혀 다르게 제작됐다.

시작화면은 '오주상사 영업2팀'의 송년회 날 길거리에서부터 시작된다. 1차에서 거나하게 취한 영업2팀 팀원들이 2차를 가기 위해 나온다. 2차 장소는 '애교대리' 이문식의 집이다. 시골 출신인 이문식 대리는 집에 '뱀술'이 있다며 팀원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이미 다들 거나하게 취한 상태. 장미희 부장이 대리 운전을 기다리며 "대리는 왜 안 와"라고 하자 이문식 대리는 "제가 대리에요 왜 있는 대리를 안 찾고 다른 대리를 찾으세요"라며 애교를 부린다.

드디어 대리 운전이 도착했다. 그런데 대리 운전을 본 이문식 대리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집으로 가는 내내 이문식 대리의 얼굴이 굳어 있다. 뒤에서는 다른 팀원들이 대리 운전 기사와 이문식 대리가 닮지 않았냐며 킬킬댄다. 대리 운전 기사가 이문식 대리를 쳐다보다 신호를 놓쳐 급정거를 하게 된다. 뒷자리의 팀원들이 투덜거리고 이문식 대리는 옆의 대리 운전 기사에게 말한다. "형, 미안해" 닮아 보였던 대리 운전 기사는 다름아닌 이문식 대리의 친형이었던 것. 미안해 하는 동생을 보며 형이 위로한다. "괜찮아, 너도 힘들지? 잘 될 거야" 눈 빛으로 주고 받는 이 대화를 다른 팀원은 듣지 못한다.

'오주상사 영업2팀'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 시트콤 버전은 곁에 있는 가족을 돌아보게끔 하는 광고다. 광고를 보고 있으면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행사로 소홀할 수 있는 가족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어려운 시기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며 항상 동생에게 웃어 보이는 형의 모습을 통해 아무리 험난해도 가족들이 있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시트콤 버전 역시 앞선 광고에서처럼 오즈(OZ) 서비스를 알리기보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그래서 시트콤 버전에도 TV광고와 마찬가지로 오즈(OZ)를 활용하는 모습은 등장하지 않는다.

LG텔레콤 IMC팀 박준동 부장은 "TV광고에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직장인을 응원했다면 시트콤 버전은 우리들의 힘의 원천인 가족을 돌아볼 수 있도록 따로 제작하게 됐다"며 "오주상사 영업2팀의 시트콤 버전을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주상사 영업2팀' 광고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LG텔레콤이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오주상사 영업2팀' 광고를 본 네티즌은 18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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