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고급 모터사이클의 대명사인 할리 데이비슨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그늘에서 허덕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할리 데이비슨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할리 데이비슨의 3분기 판매가 15%가량 줄어들고,내년에는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3분기 판매가 7만4000대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S&P의 애널리스트인 에릭 콥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는 매우 비싸서 지금 같은 시기에 사람들이 잘 구매하지 않는 상품"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할리 데이비슨은 지난 4월 이미 730명을 해고하고 2만7000대의 생산을 감축한 바 있다.

윤형훈 인턴(한국외대 3학년) melich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