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열대성 폭풍 강화 가능성 예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악화 전망으로 장중 한때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3.69달러 내린 배럴당 121.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주에 비해 3.55달러 내린 배럴당 120.63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유가하락은 지난 6월 미국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고 인플레 압력으로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100달러선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