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허준'과 `하얀거탑'의 음악 감독으로 잘 알려진 이시우(48)씨는 자신이 작곡한 드라마 배경음악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KBS와 정연주 사장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고소장에서 "2007년 3월 KBS 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2007년 5월부터 7월까지 방영)의 배경음악 제작 의뢰를 받고 드라마 제작기간이 촉박하다는 말에 음악을 우선 제작해 넘겼으나 이후 KBS는 아무런 합의도 없이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KBS측에서 추후에도 동의나 합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를 방영했고 수십억원의 광고수입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