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 사업 진출을 발표했던 코스닥업체들의 유상증자 계획이 잇따라 실패로 돌아가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 105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던 인피트론은 증자 대상자 중 일부가 주금을 납입하지 않아 자금 조달 규모가 24억원에 그쳤다고 지난 주말 공시했다.

인피트론은 지난 12일 담배 자동판매기업체 코리아타박인터내셔널과 공동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담배사업에 뛰어들었다.

21일 인피트론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티스도 타법인 출자를 통한 신규 사업 추진 명목으로 지난달 말 16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가 주금이 전량 미납됐다.

21일 모티스도 증자 불발 소식에 하한가인 965원에 마감됐다.

국내와 홍콩 등지에서의 카지노 사업 계획을 발표했던 JS는 최근 유상증자가 무산되며 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렸다.

JS는 지난 10월 말 홍콩업체인 에이맥스홀딩스를 대상으로 242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지만 에이맥스가 증자에서 발을 빼면서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JS는 당초 에이맥스와 경주 보문단지에 3000억원을 투자,카지노와 골프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증자 불발로 인해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