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말 반등했던 은행주들이 미국 증시 급락 소식에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전주말보다 2.72% 내렸다. 종목별로는 국민은행이 3.70%(2800원) 내린 7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이 2~3%대의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은행업종을 45억원 어치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은 48억원 어치 순매수중이다.

한편 씨티그룹은 이날 은행주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며 좋은 매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은행들의 순익이 크레딧 비용 감소와 이자수익 증가로 예상치를 9% 가량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은행들의 대출 성장률이 하반기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고객 자산 증가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순이자마진도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수입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식시장 강세로 지주사들의 비은행권 수입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가는 외국인 매물에 밀려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익 전망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너무 싸다면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