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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명 해외 어학연수비용 전액 지원

"새로운 문물을 경험하면서 영어 능력도 습득하고 인생 설계의 기회도 얻게 돼 즐겁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는 경복대학(학장 이지송 main.kyungbok.ac.kr) 인터넷정보과 김영석씨(24).경복대학 해외 어학연수 장학생으로 뽑힌 그는 다음 달 싱가포르 행 비행기를 탄다.

2~3주 동안 연수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학교 측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경복대학이 올해부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인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인 해외어학연수를 실시한다.

해외 명문대학에서 2~3주 동안 매주 5일간 6시간씩 영어를 학습하고 주말에는 학생 스스로 선진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특히 일반 어학연수와 달리 학교에서 숙박 및 교육에 대한 일체 비용을 부담한다는 파격적인 조건 때문에 교육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복대학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기회가 주어지며,토익시험 등의 공개경쟁을 통해 장학생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총 210명의 재학생이 4개조로 나뉘어 참여하는 이번 하계연수는 싱가포르 MDIS 유니캠퍼스(UniCampus)에서 실시된다.

조별로 2~3명의 교직원이 파견돼 함께 교육을 받는다.

경복대학 전지용 부학장(사진)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30명씩의 인원을 선발,해외문화체험을 실시했다가 올해부터 진정한 어학능력 함양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해외어학연수를 시발점으로 해외의 우수한 어학과정을 다수 도입해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복대학은 앞으로 해외대학의 행정 및 교육시스템을 국내 대학 실정에 맞게 접목해 '성과 중심'의 교육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전문분야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를 대거 배출한다는 각오다.

경복대학은 1992년 설립됐다.

2ㆍ3년제 전문대학으로 공업계열,보건계열,사회실무계열 등 16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경기도 포천에 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캠퍼스가 있으며 남양주에도 국내 최고 시설의 캠퍼스가 곧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사장을 지냈던 이지송 학장이 올 초 새롭게 취임하면서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실무능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우수한 인재양성 배출에 노력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