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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소방법 시행으로 인해 소방안전시설 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열악한 소방안전시설을 갖춘 영세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비상문자동개폐장치에 대한 특허를 따낸 캡스시스템㈜(www.keps119.com)은 탄탄한 기술노하우로 강화된 기준에 고민하는 영세업체들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저렴한 비용으로 강화된 법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비상문자동개폐장치 'KEPS' 시리즈를 선보였다. 수원대와 산학협력으로 지난해부터 상용화에 들어간 'KEPS-7'은 한국소방검정공사에서 KFI인증을 받은 상태. 현재 이 회사는 KEPS-1, KEPS-2, KEPS-3에 대한 실용신안 등록을 마쳤으며,올 초 출시한 신제품 프라임시리즈도 KFI의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피난시설인 비상구는 평상시에는 보안용으로, 비상 시에는 인명보호용으로 생명안전의 필수설비로 인식되고 있다. 항시 개방돼 있도록 법이 규정하고 있지만,방범 및 도난, 보안 문제로 대부분 폐쇄돼 있는 실정이다. KEPS시리즈는 열어두자니 아이들 안전이 걱정되고,잠가 두자니 화재 시 불안한 비상문을 안전하게 개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케스코시스템을 거쳐 현재 캡스시스템㈜ 대표를 맡고 있는 김주덕 대표는 "이미 10억원 이상 공사를 구두로 수주한 상태"라며 "올해부터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부단한 연구로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시장을 선점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캡스시스템㈜은 오는 22~25일 서울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제산업전에 참가할 계획이다. 국내 및 해외지사를 설립하는 한편, 대리점 모집을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