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그룹인 새정치수요모임은 15일 원희룡 의원의 당 대선 후보경선 출마와 관련,"모임 차원의 지지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요모임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이날 의원들의 회동이 끝난 뒤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원 의원의 출마는 당을 위한 충정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점을 존중해 성원을 보내고,당 중도개혁 세력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모임 소속이며 소장파 대표 주자인 원 의원의 경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요모임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중도개혁세력으로 원 의원과 당내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치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원 의원은 17일 당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