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동시만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도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13일 비교적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선 참가자는 한국투자증권 신동성 수석PB뿐이었다.

대우증권의 이동관 과장은 보유하고 있던 다음(4000주)을 전량 매도하는데 그쳤고 최관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도 오후 들어 테크노세미켐 1000여주를 사들였을 뿐이다.

다음의 주가는 이날 3% 넘게 밀려났고 테크노세미켐도 2% 가량 하락했다.

신동성 수석PB는 전날 사들였던 디질런트FEF를 전량 매도하며 수익을 거뒀으나 라딕스 보유 물량(7000여주) 중 3000주 가량을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 다소 손실을 입었다.

이 밖에 신 수석PB는 DM테크놀로지를 8000주 넘게 사들였다.평균 매입가격은 5138원.

DM테크놀로지는 최근 증권사들로부터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교보증권은 브랜드에 기반한 안정적인 리테일 수익 기반과 경쟁환경 개선, 획기적으로 짧은 리드타임 등을 강점으로 꼽으며 투자의견을 적극매수로 제시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5300원으로 300원(6%) 뛰어 올랐다.

매수차익잔고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스프레드 강세에도 불구하고 차근월물로의 롤오버가 생각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만기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 조정을 만기일 이후 상승에 대비한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연말 랠리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익률 관리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기 보다는 당분간 보수적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