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7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도 한달여만에 590선을 다시 회복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9.8포인트(0.72%) 오른 1374.35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594.70으로 8.6포인트(1.47%) 상승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으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나흘째 이어진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기관 매수세 등에 힘입어 지수는 한때 1380선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

투신과 연기금, 보험 등 전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154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02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선물시장에서 7583계약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은 547억원 매수 우위.

은행과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업종이 약 4% 오른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통신업은 2%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삼성전자POSCO, SK텔레콤, 우리금융 등이 강세를 탔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현대차, 신한지주는 약세권에 머물렀다.

신세계아모레퍼시픽, 대우차판매, 대웅제약 등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모레퍼시픽 1.5% 오르며 5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남북경협주도 대폭 상승했다. 현대상선이 6.8% 급등하고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신원도 7%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광명전기와 선도전기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코스닥 대형주로는 하나로텔레콤과 다음, 네오위즈가 떨어지고 아시아나항공CJ홈쇼핑, 메가스터디, 네오위즈 등이 상승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SNH신영와코루가 각각 9.6%, 7.7% 급등했다. 에이치앤티가 상한가를 쳤고 신도리코는 7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해룡실리콘과 휴니드, 빅텍 등 전쟁관련주는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71개 종목이 상승세를 탄 반면 하락종목은 183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42개 종목이 오르고 249개 종목은 밀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