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원서접수..다음달에 필기.면접시험

은행권 공채가 이달말부터 시작돼 10월에 분수령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상대적으로 근무 수명이 길고 보수도 많다는 점에서 최고의 직장 중 하나로 꼽히지만 50~100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뚫어야만 입성할 수 있다.

1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말 하반기 대졸 정규직 신입행원 공채 공고를 낼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공채에서 전산전문직을 포함해 200~25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공인회계사.세무사 등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하며 전체 채용인원의 20~30%를 지방대 출신자에 할당해 해당지역 근무희망자로 뽑을 계획이다.

실무자.임원 면접 등 주요 일정은 10월께 실시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다음주 중 채용공고를 내고 이달 마지막 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다음달에 서류전형, 필기 및 인.적성검사, 실무자 면접, 임원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150~2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19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아 70여명을 채용한다.

학력과 연령 제한 없이 만 20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신규 채용이다.

면접관에게 자기소개서만 제공하는 블라인드 면접을 비롯해 그룹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 찬반토론, 인성검사 등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기업은행은 신입행원 15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하고 20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학력.연령.전공 등에 제한이 없는 개방형 공채 방식이 적용되며 지역할당제를 통해 기업금융 및 개인금융 모집인원의 20%는 해당 지역출신으로 채용한다.

서류전형과 실무자면접, 합숙평가, 임원면접 등 절차로 진행되며 스페인.포르투갈.러시아.인도.중국.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지원자를 우대한다.

외환은행과 기업은행 모두 면접 등 주요 채용 절차는 10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이달 말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 다음달 채용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금융감독원.산업은행.예금보험공사 등 국책 금융기관들도 현재 원서 접수가 진행중이거나 막 마무리된 상황이다.

이들 금융기관은 10월22일에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