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의 랜드마크가 바뀐다.'

에이스종합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옛 방림방적 자리에 선보인 첨단 아파트형 공장 '에이스 하이테크시티'는 기존 아파트형 공장의 이미지에서 과감히 탈피,호텔과 같은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연면적 6만여평 규모로 최고 20층 높이의 빌딩 4개동으로 구성되는 에이스 하이테크시티는 서울 도심 내 아파트형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에이스 하이테크시티는 우선 외관부터 단순 사각형 모양과 사뭇 다르다.

빼어난 건축미의 빌딩 4개를 조화롭게 배치해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와 같은 모습으로 구성됐다.

내부공간도 호텔 수준의 로비와 헬스클럽,치아위생을 위한 덴탈존 조성 등 입주 직원들을 위한 고급부대시설을 꼼꼼하게 배치했다.

발코니를 넓게 쓰도록 에어컨 실외기실을 별도로 설계한 것도 독특하다.

특히 높은 층고의 로딩테크를 설치,입주사들이 화물선적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실내정원과 옥상공원은 물론 중앙광장에 초대형 선큰광장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놓은 것도 다른 아파트형 공장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첨단 보안시스템과 자동 냉·난방시스템 등은 물론 공용 컨퍼런스룸과 비즈니스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와 함께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부터 식당,커피숍,편의점,사무용품점 등 빌딩 내에서의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IBMS(통합관리시스템)와 VoIP(인터넷전화) 환경을 구축해 입주사들이 미래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 후에는 자회사인 에이스종합관리가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저렴한 관리비와 완벽한 사후관리스템을 통해 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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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원수연 회장] "펜트하우스 분위기로 차별화"

"호텔 부럽지 않은 아파트형 공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원수연 에이스종합건설 회장은 "이제 공장도 딱딱하고 건조한 이미지를 탈피해야 생산성도 높아지고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5년 회사 설립 이후 서울 양평동,문래동,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4개의 아파트형 공장을 공급해 온 원 회장의 철학은 '공장 같지 않은 공장,호텔 같은 공장'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입주 기업의 기술정보 보호를 위해 타업체와 완벽하게 분리된 공간을 제공하고 펜트하우스 개념까지 도입해 입주사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등 기존 아파트형 공장과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또 "아파트형 공장을 지으려 많은 건설업체들이 에이스종합건설을 벤치마킹하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겉모양은 따라할 수 있어도 품질은 결코 따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형 공장과 최첨단 벤처빌딩을 건설하면서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택사업부문에 진출해 종합건설회사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