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가 41일 간의 대항해를 마치고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 23명은 이날 오후 공항에 내린 뒤 2박3일 휴식을 위해 일단 해산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앙골라와 평가전에 대비해 27일 낮 12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재소집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설기현(울버햄프턴),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등 유럽파 4명을 소집한다고 밝혔다. 안정환(뒤스부르크),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소속 팀 적응을 위한 배려 차원과 최근 소속 리그에서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제외했다고 아드보카트 감독은 설명했다. 김정우(나고야), 김진규(이와타), 조재진(시미즈) 등 J리거 3명은 소속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훈 성과를 평가하면서 "대단한 5주였다. 10경기를 소화하면서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다운 모습에 감사한다. 앙골라전에서 이기는 경기를 목표로 삼겠다. 많이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항에는 축구협회 이갑진 부회장, 김호곤 전무, 강신우 기술국장 등 협회 간부와 팬 100여명이 나와 전훈을 마치고 돌아온 태극전사들을 환영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