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코스닥 시장이 리모델링을 통해 재기에 나섰다며 긍정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4일 삼성 이경수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주인(주도주)이 바뀐 리모델링 건물(시장)로 표현이 가능하다면서 리모델링된 건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 만큼 긍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에도 결국 경쟁력 있는 점포, 즉 우량주로만 손님이 찾아 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 이 연구원은 지난 12월 세 차례의 투매를 포함한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누적됐던 과열을 대부분 해소한 것으로 판단되며 개별종목의 급등락에 따라 시장 전체의 방향성이 좌우되던 외줄타기식 시장 리스크는 제거됐다고 진단했다. 또 현실성 있는 테마주로 주도주가 재편되고 있는 점도 긍정 요소로 꼽았다. 일례로 와이브로와 관련된 다양한 테마주들 중에서 가장 앞선 수혜가 예상되는 통신장비주가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전 750선 상승시 바이오/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비해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와이브로/DMB테마에 이어 순차적으로 테마가 순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3월 단말기 보조금 허용에 따른 '휴대폰 부품주' 테마, 6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형 TV 수요 증가에 따른 '디스플레이 관련주' 테마가 상승 바통을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