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전체 직원들에 대해 금융전문가로 변화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 위원장은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 농협대학에서 금감위 전체 직원 1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변화와 혁신 워크숍에서 "전직원 개개인의 높은 안목과 전문성이 요구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독기구 전직원은 주어진 임무를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단순업무처리자가 되면 안된다"면서 "금융전문가로 변화하여 고품질의 감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블루오션 전략이 제시하는 바와 같이 시장의 요구와 기대를 잘 포착하고 최적의 정책을 탐색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금융시장과 산업의 흐름을 짚어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천식 금감위 부위원장은 토론회 인사말에서 "금융기관은 국민경제의 근간이므로 안정성 위에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는 상충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금융기관의 건전성 만을 중시하여 금융당국이 규제 일변도로 나가서 금융기관의 자율성을 약화시켰고 1990년대 초 종금사와 투신사 인가를 쉽게 해서 이들의 부실로 외환위기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