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저금리 기조로 넘치는 유동성은 전세계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로 유동성 위기가 제기되며 글로벌 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간접투자 시장으로 유입되던 자금의 힘으로 세계 증시와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조정폭이 커지자 대세상승에 대한 강력한 믿음은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의 단초를 마련했던 저금리기조가 끝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각각 25년과 15년만에 최고상승률을 기록 금리 인상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CG IN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하 듯 뉴욕채권시장에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5%를 눈앞에두고 있고 내달 열릴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4%로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입니다. CG OUT 이런속도로 미국 기준금리가 5%대로 올라설 경우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에서 국제자금 이탈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최근 달러강세와 미국금리 인상 우려로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대만, 인도, 태국 등에서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금리와 달러화 강세는 어떤 강도로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이 물음에 국내 전문가들은 조심스런 낙관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CG IN 현대증권은 미국 경상수지적자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달러강세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고, 대우증권 또한 미국 금리 인상이 경기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 제어가 아니기때문에 추세로 굳어지긴 힘들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CG OUT 그러나, 이같은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혹시모를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약세흐름과 외국인의 매도속에서 한국의 독자적인 행보가 불가능하기때문입니다. 결국 미국 장기채권 수익률과 달러화 동향이 글로벌 증시뿐만 아니라 국내증시 향방을 결정 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