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8일 사상 최초로 오토바이에 장착될 에어백 시스템을 선보였다. 오토바이 양쪽 핸들 사이에 장착되는 이 에어백은 4개의 센서가 정면 충돌을 감지할 때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골드 윙' 신모델에 장착해 내년 봄 미국에서 시판할 계획이라고 회사측 관계자는 말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오토바이 사망사고나 중상사고가 대부분 정면 충돌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를 인용하면서 이 에어백이 장착된 오토바이를 타면 에어백이 완충역할을 해 이런 사고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에어백이 시속 50㎞로 정면 충돌할 때 가장 잘 작동되며 사고시 사망이나 중상 등 치명상을 입는 것을 경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에어백 장착 오토바이를 유럽과 일본에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나 추가 비용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오토바이가 뒤집어지지 않을 정도의 충분한 무게가 필요하고 또 운전자 앞에서 안전하게 펼쳐질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몸을 수그려 핸들 쪽으로 밀착시킨 채 타는 온로드 스포츠모델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