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폭등했다. 8일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23%포인트 뛴 연 4.50%로 마감하며 지난 2월에 기록한 연중 최고치 연 4.46%를 경신했다. 금리는 주가지수 사상 최고 돌파와 금융통화위원회 개최에 대한 경계감으로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뒤 콜 금리 동결 결정이 나오자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승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달 콜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금리는 가파르게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콜 금리 인상 예상분 만큼인 0.25%포인트 상승한 연 4.85%를 나타냈고 10년 만기 금리는 연 5.14%로 0.19%포인트 올랐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 AA-도 0.23%포인트 뛴 연 4.89%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연내 콜 금리 인상은 한 차례에 그치고 인상 폭도 0.25%포인트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장에서는 이 부분을 이미 모두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