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과 의사이자 대인관계 클리닉 전문가인 양창순 박사.그는 신간 '당신 자신이 되라'(랜덤하우스중앙)에서 수많은 리더의 심리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경영의 비법을 알려준다.


국내 한 대기업의 중간관리자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의 응답자가 자기의 감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나머지도 감정조절에 문제를 겪고 있었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감정은 시기심과 경쟁심(50%)이었고 그 다음은 분노감(33%),우울감(16%)이었다.


이같은 리더들의 심리문제는 개인의 차원을 넘어 조직 전체에 작용한다.


그래서 '마음경영'의 기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마음의 '질풍노도'는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일어나는데 그 폭풍의 핵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바로 정신적인 건강함을 나타내주는 나르시시즘이라는 것.따라서 그는 자신이 소중한 존재로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 평화를 얻고 남에게도 친절을 베풀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 원리를 '무한 잠재력을 끌어내는 플래티넘 심리의 법칙''온리 원 전략'과 접목하며 내 안에 숨어있는 에너지를 일깨우라고 강조한다.


'위대한 리더를 위한 마음경영 11단계'는 어떤 것일까.


자신의 힘을 온전히 인식하고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는 것,자긍심과 자만심을 구분하고 인간의 이중성을 이해하는 것,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으면서 약점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것,사소한 버릇을 고치면서 완벽주의 허상에서 벗어나는 것,진정한 내가 아닌 남이 되려고 무리하지 않는 것 등이 핵심 포인트.296쪽,1만2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