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여름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경기가 다시 움츠러들면서 백화점마다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경품행사 등 적극적인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우인호 판촉팀장은 "최근 소비심리가 다시 악화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와 무더위로 여름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매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7월 1일부터 17일까지 전 점포에서 `여름 정통 대바겐 세일'을 진행한다. 전체 브랜드 중 85% 이상이 세일에 참여해 봄 정기 세일보다 5-10% 포인트 높아졌다. 상품군별로는 신사정장이 95%로 참여율이 가장 높고, 여성정장 85%, 여성캐주얼 72%, 아동.스포츠 76% 등이다. 주 5일 근무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레저 상품군의 세일 참여율(76%)이 지난해 보다 16% 포인트 높아진 것이 특징. 수도권 9개점에서는 7월 1일부터 10일까지 `100% 당첨 경품행사'를 열고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주고, `티셔츠+반바지', `재킷+원피스' 등 두 가지 상품을 묶어 40-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다다익선(多多益善) 상품전' 등 기획행사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7월 1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 7개점에서 `여름정기파워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여름 정기 세일의 브랜드 참여율이 88%에 달하며 세일을 실시하지 않는 가전, 가구 브랜드와 노세일 브랜드도 진열상품, 기획상품 행사를 열고 판촉전에 나선다. 세일 기간 `바캉스 경품 대잔치' 행사를 열고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영수증 복권을 증정, 추첨을 통해 에어컨, 캠코더, 하얏트 호텔 이용권 등 바캉스 경품을 선물로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정기 바겐세일 기간에 경품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 점포에서 OK 캐쉬백 회원을 대상으로 `OK 캐쉬백 행운 경품' 행사를 열고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하우젠 에어컨, 100명에게는 삼성 14인치 선풍기를 준다. 참여 고객 모두에게는 캐쉬백 포인트 1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강남점, 영등포점, 미아점은 7월 8-10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천명에게 미닛메이드 주스를 주고 강남점은 16일과 17일 1층 액세서리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바캉스 헤나 문신'을 그려준다. 겨울상품 행사도 마련했다. 강남점은 `모피 특보' 행사를 열고 모피를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밍크 장갑,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이번 세일에는 화장품과 보석 등 일부 노세일 브랜드를 제외한 85%의 브랜드가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