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폭발적인 인기 속에 최근 종영한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가 오는 20일 홍콩에 온다는 소식에 홍콩 전체가 술렁거리고 있다. 대장금을 방영한 홍콩 방송사 TVB의 쩡싱밍(曾醒明) 외사부 조리총감은 18일 "이영애씨가 20일 홍콩을 방문하는 이유는 홍콩팬들이 보여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쩡 조리총감은 "상당수 기업체들이 이영애를 홍콩으로 초청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으나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이영애씨는 보수가 아니라 우리 성의에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 기업체들이 시간을 내달라는 부탁을 우리 방송사에 해오고 있으나 기업 행사에는 출연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방문은 보수도 받지 않고 팬들에 대한 순수 답례"라고 강조했다. 홍콩 인구의 절반인 300만여명의 대장금 시청자들은 이영애씨가 마침내 홍콩에 온다는 소식에 가슴을 설레고 있으며 기업체들은 이영애씨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한상궁(양미경)과 민종사관(지진희), 정상궁(여운계), 최상궁(견미리), 중종(임호), 소장금(조정은) 등 대장금에 출연한 주요 탤런트들이 최근 홍콩을 방문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