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초대 부회장을 역임했던 고(故) 김동일(金東一ㆍ1908∼1998) 박사와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초대회장을 맡았던 고(故) 김순경(金舜敬, 1920∼2003) 박사가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4일 김동일ㆍ김순경 박사를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헌정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은 탁월한 과학기술 업적으로 국가발전 및 국민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해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고 국민들의 존경을 받을 만한 훌륭한 과학기술인을 선정, 그의 업적과 발자취를 항구적으로 보존ㆍ전시하는 곳으로 국립서울과학관에 설치돼 있다. 현재 최무선, 장영실, 허 준, 우장춘, 최형섭, 이호왕 등 선현 또는 원로 과학기술인 14명이 헌정돼 있다. 김동일 박사는 학회 창설 및 학술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과학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1966년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창설, 초대 부회장으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단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고 과학기술자의 권익신장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다. 김순경 박사는 강전해질 용액론, 수리물리학, 유체의 수송현상, 화학반응 속도론, 기체의 흡착이론 등의 분야에서 72편의 논문과 `군론'에 관한 저서 등 이론물리 및 화학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뤘고 후진양성을 위해 진력하는 등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1971년에는 재미과학기술자협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과기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앞으로도 계속 과학기술을 우대하고 존중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훌륭한 과학기술자를 발굴, 명예의 전당에 헌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