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지수에 부담을 주는 등 중국발 재료들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경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이른바 차이나 이펙트가 재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어보게습니다. 노한나기자, 경착륙 우려가 제기됐던 중국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S- 중국 경착륙 우려 완화) 최근 중국경제의 2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반등하고 수출 및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중국경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경착륙에 대한 우려도 크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이 인플레를 진정시키고 경기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적 금리인상 및 위엔화 평가절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높아보입니다. 하지만 일부분의 투자과열이 진정되는 등 긴축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금리인상과 위엔화 평가절상 등이 이루어지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도시와 농촌간의 불균형, 실업자문제, 금융부문의 취약성 등 현재 중국경제의 불균형을 감안한다면 고강도 긴축정책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경제는 소비확대와 안정적 투자에 힘입어 9% 전후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경제가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말씀인데요, 그렇다면 중국관련주들이 부각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우선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CG-수출 호조) 중국 수출이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수출품 중 90% 정도가 중간재 및 자본재임을 감안하면 중국 수출의 호조는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 호조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CG-중국 제조업 투자 증가율) 대중국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산업 및 기업 역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들의 경우, 중국 내수회복시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중국의 외국인기업 수출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는한 이런 추세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G- 중국모멘텀 관심 기업) 마지막으로 중국 내수확대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는 상당기간 동안 모멘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소비구조 변화 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성장의 모멘텀을 받을 뿐 아니라 상당 기간 동안 안정적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업종과 종목을 좀 알아볼까요? 중국 모멘텀 관련 업종하면 역시 석유화학업종을 빼 놓을 수 없겠는데요, (CG- 석유화학 관심 종목) 올해에도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관심종목으로는 LG화학,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SK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SK 의 경우, 유가강세로 유전개발 수익이 증대하고 있고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호조가 예상되면서 올해에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해운업도 중국관련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해운/항공 관심 종목) 중국은 제조업중심의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전세계 공산품 공급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2000년 이후 생산지인 중국과 소비지인 미국 및 우럽을 연결하는 해상물동량이 급증하며 전세계 선박수요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원자재 수입과 공산품 수출을 통해 세계 해운업의 주요 변수 역할을 지속할 전망입니다. 이에 한진해운,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이 관심종목으로 선정됐습니다. 자동차/타이어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해 중국정부의 경기조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중국 자동차산업의 성장은 상당히 둔화되긴 했습니다만 자동차 보유대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타이어산업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cg-자동차/타이어 관심 종목) 중국시장에서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는 각각 시장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2006년 말까지 생산능력이 1,200만본 이상 증가할 금호타이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철강산업도 대표적인 중국모멘텀 아니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CG-철강/비철금속 관심 종목) 올해 중국의 철강산업은 지난해보다 약 1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중국효과가 지속되는 한 철강업체 내 수혜주로는 단연 포스코가 으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3월에 내수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외 동부제강,INI스틸 등이 관심종목으로 선정됐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업종은 소비재입니다. (CG-소비재 관심 종목) 경기진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소매판매시장은 2004년 12월 11일 전면 확대개방을 통해 해외자본 및 기업들에게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소비업체 중에서는 신세계 이마트, 농심 메가마트, BBQ,태평양 등이 진출해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 명품 아웃렛 사업 등 성장동력을 확보한 신세계와 중국 홈쇼핑시장에 진출한 CJ홈쇼핑이 유망종목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중저가 브랜드를 중국에서 고급화로 런칭하며 브랜드 안착에 주력하고 있는 태평양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업종은 인터넷입니다. (CG- 인터넷 관심 종목)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2004년말 기준으로 사용률이 7.3%에 불과합니다. 한국 인터넷 보급율이 70%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 사용률만으로도 최소 10배의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NHN 과 CJ인터넷 등이 관심종목으로 선정됐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