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주와 미국 플로리다 주가 오렌지 주스 공동수출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제랄도 알키민 상파울루 주지사는 전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와 만나 이같이 제의했으며 부시 주지사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들 2개 주의 오렌지 주스 생산량은 전세계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공동수출협정이 성사될 경우 전략적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알키민 주지사는 "두 지역이 협력관계를 맺으면 새로운 오렌지 주스 수출시장을개척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주지사는 "상파울루 주는 플로리다 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의하나로 두 지역의 관계가 더욱 발전될 것"이라면서 "알키민 주지사의 제의를 흥미롭게 받아들이며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키민 주지사를 수행 중인 한 관계자는 상파울루 주의 오렌지 주스 생산은 주정부의 보조가 전혀 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시장이 민간기업에 의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어 두 지역의 협력관계에 이상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파울루 주의 오렌지 주스 수출량은 최근 12개월 간 38.6%가 증가해 브라질 내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