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19개 은행의 부실채권은 13조9천억원으로 전체 여신액의 1.90%로 집계됐다.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이 한창이었던 지난 99년 12.9%(61조원)를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002년에는 2.33%(15조1천억원)로 급격히 낮아졌고 경기가 나빴던 2003년에는 2.63%로 다소 상승했었다.


부실채권이란 △6개월 이상 이자연체 대출 △부도업체 대출 △상환능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 업체에 대한 대출 등이며,은행들은 이같은 부실채권을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분류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중 1.92%,가계대출 중 1.57%가 각각 부실채권이었고 신용카드 대출은 부실채권비율이 5.16%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실채권비율이 높아진 은행은 우리 광주 전북 경남 등 4곳이었고 나머지 15개 은행은 부실채권비율이 떨어졌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