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임대주택 공급확대 정책에 힘입어 청약저축 가입자 수가 부쩍 늘었다. 17일 건설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청약저축 가입자는 모두 1백63만4천명(2조5천억원)으로 2003년 말에 비해 계좌수는 37.9%,가입액은 47.1%(8천억원)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저축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건설되는 국민임대 및 장기임대주택,전용 25.7평 이하의 공공분양 아파트 등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이다. 이에 반해 중형 국민주택(전용 18∼25.7평)과 민영주택(전 평형) 등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작년 말 현재 2백53만4천명(가입액 12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안팎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전용 25.7평 이하 민영주택 등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은 2백49만8천명(7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가까이 오히려 줄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