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에서 임금을 더 받기 보다는 휴식을 더 취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근로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ㆍ고용환경 등 조사 전문 온라인 업체인 `샐러리닷컴'(www.salary.com)은 12일(현지시간) 근로자 4천6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9%가 연봉 5천 달러를 더 받기 보다는 휴식을 더 취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샐러리닷텀'이 3년전 실시한 똑같은 설문조사에서 연봉 5천 달러 인상 보다는 휴식을 취하겠다는 응답이 33%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비중이 2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샐러리닷컴의 팀 드라이버 소비자 생산 담당 부회장은 "이번 조사는 근로자들사이에서 일 보다는 개인적 관심사를 우선하는 경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근로자들은 근무시간 증가와 인원 감축, 생산성 향상 주문 등에 의해 초래되는 스트레스로부터 휴식을 취하고 싶어한다"면서 "특히 젊은 근로자들은 나이많은 근로자들에 비해 훨씬 더 가족 중심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