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공공장소에서 맥주 소비를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법안을 거부하며 의회 의원들에게 맥주를 마시지 못하는 장소를 더 정확하게 규정하고 옥외에서는 비알코올성 맥주를 마시는 것을 허용하도록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맥주제조업체연맹은 성명을 통해 "이 법은 혼란스럽고 모순적이다. 법안 수정을 위해 의회와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환영했다. 공공장소 맥주 소비금지법은 거리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을 완전히 금지하고 학교 근처에서 맥주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러시아 의회 상ㆍ하원을 통과해 대통령 서명을 거쳐 오는 4월 발효될 예정이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